<앵커>
쌀쌀한 수요일 아침입니다. 대관령이 영하 1도까지 내려가면서 올가을 첫 얼음이 얼었고, 중부 내륙 지방에 이틀째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아침엔 춥겠지만, 낮엔 서울의 기온이 20도까지 올라가면서 일교차 큰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설악산 대청과 중청 능선이 온통 새하얗게 변했습니다.
나뭇가지마다 상고대가 활짝 피어 아침 햇살에 하얗게 빛납니다.
상고대는 대기 중의 미세한 물방울이 나뭇가지에 얼어붙은 것으로, 설악산에서는 올가을 들어 처음 관측됐습니다.
[안종회/경북 울진 : 이렇게 상고대를 보게 되니까 너무 황홀하고 오늘 날을 잘 잡은 것 같습니다. 기분 좋습니다.]
강원 영서 북부와 경기 북부, 충북 북부에는 어제(14일)에 이어 오늘도 이틀째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지난해보다 한 달 정도 빠른 것입니다.
대관령은 오늘 새벽 기온이 영하 1도로 내려가 올 가을 첫 얼음이 관측됐습니다.
[최운자/강원 평창군 : 추워서 얼어 죽겠어요. 손이 시리고 발 시리고 귀도 시리고 불 때고 이러고 살아요.]
오늘 아침도 어제와 비슷해서 중부 내륙과 남부 산간에는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리겠고 낮 기온은 20도 안팎까지 오르는 일교차 큰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