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3일) 바람 참 많이 불었죠, 다행히 태풍 봉퐁의 영향권에서는 벗어났지만 오늘 새벽을 기해 중북부 일부 지역에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 집니다. 아침기온도 서울 9도를 비롯해 많이 떨어진다니까, 따뜻하게 출근준비 하시기 바랍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겉옷을 입고, 목도리도 둘렀지만 세찬 바람이 옷깃을 파고듭니다. 일본으로 향한 태풍과 북쪽 찬 공기 사이에 기압 차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홍준표/경기 화성시 : 오늘 패딩조끼를 입었습니다. 벌써 겨울이 온 것처럼 바람도 많이 불고 춥습니다.]
오늘 새벽 3시를 기에 경기도 연천과 포천, 가평, 강원도 화천, 양구 등 중북부 일부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오늘 아침 최저 기온이 서울은 9도까지 떨어져 올가을 들어 가장 춥겠고, 대관령도 3도까지 내려갈 전망입니다.
한낮에도 전국 기온이 20도 안팎에 머무르면서 선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관 :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아침에는 중부내륙과 산간을 중심으로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태풍 봉퐁은 일본을 관통했지만 울산과 부산 등에서도 강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태풍 봉퐁을 마지막으로, 올해 태풍의 영향은 사실상 끝났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맑고, 평년보다 쌀쌀한 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