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에 프랑스의 티롤 교수…독과점 규제 연구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독과점 시장의 규제 방안을 연구한 프랑스의 경제학자 장 티롤 교수가 선정됐습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소수 대기업의 독과점으로 인한 시장 실패를 어떻게 이해하고 규제해야 할 것인지를 연구한 공로를 인정해 티롤 교수에게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노벨위원회는 티롤 교수 이전의 연구는 시장 독과점 규제에 가격 상한선을 정하고 담합을 금지하는 등 단순한 정책을 써왔지만 티롤 교수는 이론적으로 이런 정책이 특정 상황에는 맞지만 다른 상황엔 단점이 더 많다는 걸 보여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위원회는 이어 티롤의 연구를 통해 정부가 강력한 기업을 더 생산적인 기업이 되도록 장려하고 경쟁자와 소비자에게 해를 끼치는 걸 막을 수 있는 새로운 통찰력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티롤 교수는 프랑스 툴루즈 태생으로 1981년 미국 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툴루즈 1대학 산업경제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습니다.

노벨경제학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