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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포토] 슈틸리케호, 비공개 훈련으로 코스타리카전 대비

[핫포토] 슈틸리케호, 비공개 훈련으로 코스타리카전 대비
울리 슈틸리케(60·독일) 축구 대표팀 감독이 파라과이전에 이어 코스타리카전까지 '비공개 최종훈련'에 나섰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내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을 하루 앞둔 오늘(1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 초반 15분 동안 선수들이 몸을 푸는 모습만 보여주고 중요한 전술 훈련은 비공개로 치렀습니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지난 10일 파라과이전에 이어 이번 코스타리카전까지 취재진을 경기장에서 내보낸 상황에서 훈련의 집중도를 높이는 데 애를 썼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이 경기 전날 전술훈련을 비공개를 치르는 것은 그만의 규칙이라는 게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의 귀띔입니다.

그는 훈련에 앞서 치른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머릿속에 베스트 11 구상은 모두 끝났다"며 "언론을 통해 선수들이 '베스트 11'을 아는 것보다 내가 직접 이야기해주는 게 낫다. 그래서 미리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선수들이 끝까지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기 위한 슈틸리케 감독의 방침인 셈입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마지막 훈련에서 파라과이전에 벤치를 지키거나 후반에 투입된 선수들 위주로 베스트 11을 꾸려 훈련에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이동국(전북), 손흥민(레버쿠젠), 박주호(마인츠), 차두리(서울) 등이 주전조 조끼를 입고 훈련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전날 훈련은 물론 평소 훈련이 끝난 뒤 선수들이 언론과 접촉하는 것을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훈련을 하면서 땀을 많이 흘린 선수들이 취재진과 만나 이야기하는 동안 땀이 식으면서 감기에 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귀띔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애초 축구협회가 오늘 훈련을 일반 팬들에게 공개하기로 했던 것도 반대했습니다.

마지막 훈련은 승리를 위한 전술을 가다듬는 자리인데 일반 팬들이 지켜보면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축구협회는 팬 공개 행사를 하루 앞당긴 어제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치러야 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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