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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감독 "한국의 스피드, 점유율로 맞서겠다"

파울로 완초페(38) 코스타리카 축구 대표팀 감독대행이 "공 점유율을 높여 한국의 스피드에 맞서겠다"며 한국전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완초페 감독대행은 한국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오늘(1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굉장히 수준이 높은 팀이고 스피드가 빠르다"라면서 이 같은 구상을 밝혔습니다.

완초페 감독대행은 코스타리카의 축구 영웅입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스페인 말라가에서 공격수로서 화려한 선수 생활을 했고 대표팀에서는 총 73골을 기록, 역대 득점순위 2위에 올라있습니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8강 신화를 쓴 호르헤 루이스 핀투 감독이 떠난 뒤 임시로 사령탑을 맡았습니다.

그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코스타리카 대표로 한국을 찾아 '4강 신화'를 목격했고 이후에도 몇 차례 평가전 맞대결로 한국 축구를 경험했습니다.

완초페 감독대행은 "나는 한국 축구를 좋아한다"면서 "2002년 때는 그저 빠르고 압박이 강한 축구였는데 지금은 기술에 전술까지 더해졌다. 많이 발전하고 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습니다.

코스타리카는 지난 10일 오만과의 평가전에서 4-3으로 승리했습니다.

브라질 월드컵 때 '짠물 수비'로 8강까지 올라간 것에 비춰보면 의외로 많은 실점을 했습니다.

완초페 감독대행은 "어찌됐건 3골을 실점했으나 4골을 넣었다"면서 "우리는 젊은 선수들을 데리고 어떤 시스템을 써야 할지 고민하는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국처럼 좋은 실력을 갖춘 팀과 상대할 때에는 조심해야 한다"면서 "김민우(사간 도스), 손흥민(레버쿠젠),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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