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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0년 프로배구 "10년 뒤 남녀 각 8팀 만든다"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은 한국 프로배구의 본산 한국배구연맹 KOVO가 "10년 후인 2025년에는 남녀 각 8개 팀으로 구성된 리그로 100만 관중, 매출 400억원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KOVO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KOVO 출범 10주년 CI 및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이같은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구자준 KOVO 총재는 "2004년 10월 남자부 4팀, 여자부 5팀으로 출발한 프로배구가 어느덧 남자 7팀, 여자 6팀으로 성장하고 50만 관중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이제는 지속적인 노력으로 2025년까지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겠다"며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남녀 프로구단을 늘리기 위해 KOVO는 용병제도와 드래프트 제도를 개선하고, 2군 제도를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습니다.

또 2020년대에는 제2연고지 제도를 도입하고 강원·경상·전라권에 연고구단을 창설·재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남녀 배구의 세계랭킹을 5위권 안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도 내걸었습니다.

이를 위해 심판과 유소년 육성 제도의 수준을 높이고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으로 2025년까지 유소년 선수 수를 남자 1천800명, 여자 1천200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또 경기의 질을 높이고 마케팅을 강화해 10년 후에는 관중 수를 100만명으로 늘리고, 프로배구 매출액을 400억원으로 증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KOVO는 이같은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10년간의 프로배구 문제점을 먼저 돌아봤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결과 시장 규모가 약 600억원으로 프로농구의 절반 정도밖에 안 되고, 구단 수입의 모기업 의존도가 94.5%로 높으며, 팬보다 단기적 성적을 중요시하는 등의 문제가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프런트 인력 수가 평균 4.2명으로 행정 전문가 육성이 미흡하고, 좌석 점유율이 43.7로 50%에 미치지 못하며 유소년 선수 육성과 20∼30대 젊은 팬 유입속도가 느리다는 점도 개선 사항으로 부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KOVO는 이 '날개'와 'V' 문양으로 형상화된 배구공 모양의 새로운 CI를 발표했는데 이는 연맹과 구단, 관계기관, 선수, 팬, 언론, 스폰서가 조화를 이뤄 비상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새 슬로건인 '브라보(Bravo) KOVO!'는 프로배구를 통해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행사에서는 KOVO과 NH농협의 2014-2015 V리그 타이틀스폰서십 체결식도 진행됐습니다.

NH농협은 2007-2008 V리그부터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장기간인 8시즌 연속 V리그 타이틀스폰서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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