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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페놀 유출 주민 등 소변검사 결과 '이상무'

㈜포스코 옥계 마그네슘 제련공장에서 발생한 페놀 오염사고와 관련, 직원과 공무원, 일부 주민을 상대로 시행한 소변 검사에서 특이 사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지난달 30일 페놀이 유출된 마그네슘 제련공장 인근의 경작 주민과 페놀 직접 노출 근로자를 포함한 공장 직원 77명 등 총 85명에 대해 임상검사 전문 의료기관인 (재)서울의과학연구소에 의뢰, 소변검사를 한 결과 허용 기준치 이내로 판명되었다고 13일 밝혔다.

평균 7.9mg/g Cr이며 최저 2.1mg/g Cr, 최대 23.5mg/g Cr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통계 예방센터 자료에 의하면 페놀에 노출되지 않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소변에서 나올 수 있는 페놀 수치는 4.5mg/gCr ~ 20.7mg/g Cr이라고 포스코 측은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근 '공장 인근 경작자 소변검사 결과 페놀 85.87mg/gCr로 일상생활에서 나타날 수 있는 최대치의 4배 이상 검출되었다'라는 언론 보도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소변검사 결과에 대한 결과를 오는 15일 옥계 주민에게 설명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지역 주민에 대한 지속적인 검사와 평가, 생체시료 검사와 주변 환경을 추정 분석하는 추가적인 주민 건강 영향 조사를 위해 10월 말까지 국립환경과학원의 자문과 공신력 있는 조사기관을 선정해 진행하기로 했다.

11월에는 페놀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주민설명회를 추가로 시행하는 한편 검진기관에 위탁해 주민건강 위해도 감지와 즉시 조치 방안도 강구 하기로 했다.

공장건물 하부의 오염된 토양은 애초 토양세정 방법을 사용할 계획이었으나 정화효율 증대와 확실한 정화를 위해 석탄가스화 설비 전체 철거 후 핵심 오염지역에 대해 굴착정화 방법을 적용, 토양과 지하수 정화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강릉시도 페놀로 말미암은 지역주민의 건강상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포스코의 정화작업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감리제도와 강릉시, 원주지방환경청이 공동으로 참여해 정화작업 진행과정을 체계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페놀 사고로 이중고를 겪는 옥계 주민을 위해 포스코를 통한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 옥계 해변 포스코 휴양지 운영, 정화작업 지역민 참여 기회 확대와 해양 정화 봉사활동 등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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