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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봉퐁' 일본 열도 따라 이동…곳곳 강풍 피해

<앵커>

19호 태풍 '봉퐁'이 오늘(13일) 오전 일본에 상륙한 뒤에 열도를 따라 이동하고 있습니다. 강한 비바람이 부는 가운데 곳곳에서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승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규슈 지방에 상륙한 봉퐁은 시속 40킬로미터의 비교적 빠른 속도로 현재 시코쿠 지방을 지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은 975헥토파스칼,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45미터로 태풍의 세력은 조금씩 약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어 일본 열도는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항공편 456편이 결항했고, 고속도로와 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서일본철도는 안전을 위해 오후 4시부터 재래선 24개 노선의 운행을 전면 운행 중단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주민 : 이쪽에 사는 아들을 만나러 왔는데, 4시부터 전철이 멈춘다고 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곳곳에서 시간당 50밀리미터가 넘는 국지적인 호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주민 피난권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말미암은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실종 1명, 부상 5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태풍 봉퐁은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수도권을 강타한 뒤 이후 동북지방으로 빠져나가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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