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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단체 "비정규직 양산·성희롱 방조 중기중앙회 규탄"

노동단체 "비정규직 양산·성희롱 방조 중기중앙회 규탄"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공공운수노조 여성위원회 등은 오늘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규직 전환 약속을 어기고 직장 내 성희롱을 방치했다며 중소기업중앙회를 규탄했습니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에선 2년 동안 일한 20대 계약직 여성이 해고 한 달여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가족은 고인이 수차례 직장에서 성희롱을 당했고 중기중앙회가 고인에게 정규직 전환을 약속했음에도 부당 해고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 단체는 "비정규직이어도 열심히 일하고 성희롱까지 참아내면 정규직이 된다고 믿었던 고인을 기다린 것은 결국 계약 해지였다"면서, "이것이 성희롱과 고용에서 안전하지 못한 우리 사회 비정규직의 참담한 현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에 대한 폭력과 차별은 중기중앙회의 고질적인 비정규직 중심의 인력정책 외에도 정부의 반 여성적 노동정책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중기중앙회와 정부를 상대로 고인과 유가족에 대한 공식 사과, 반 여성·반노동·반인권적 기업 문화 개선, 중기중앙회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비정규직 일자리 정책 전면 중단 등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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