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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대대적 부양, 당분간 불필요"

중국 인민은행 "대대적 부양, 당분간 불필요"
중국 인민은행은 가까운 장래에 대대적인 부양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마쥔(馬駿) 인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밝혔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의 보도에 따르면 마는 전날 워싱턴DC의 국제금융협회(IIF) 회동에서 이같이 밝힌 뒤 대대적 부양이 필요없는 이유로 첫째 중국 고용시장이 "매우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 부동산과 국유기업 등 일부 분야 차입이 한계에 도달한 점도 상기시켰다.

마는 이어 개혁 가속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국유기업 생산성 향상과 지출 효율화를 추진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국유와 민간을 가릴 것 없이 더 많은 불량 기업의 도산을 당국이 용인할 것임을 강조했다.

마는 중국의 성장 둔화에도 전망은 밝다면서 기술과 건강관리 부문을 거명했다.

그는 이 부문의 성장이 현재 6%에 불과하지만 10%를 넘어설 것이라면서 따라서 "중국 경제 경착륙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는 중국 경제도 '뉴 노멀' 상황이기 때문에 성장이 위축될 때마다 대대적으로 부양할 수 없다면서 "새로운 상황에 걸맞은 대대적인 구조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중국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권고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린젠하이 (林建海) IMF 사무총장 대리는 중국이 장기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하려면 경제 구조 개혁과 생산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린은 "서비스가 전 세계 경제의 평균 60%를 차지하는 데 비해 중국은 40%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국의 노동 생산성 향상이 2000∼2008년에는 전체 성장의 평균 40%를 차지하다가 약 30%로 떨어졌다"면서 "생산성 향상을 위해 교육과 개발, 그리고 거버넌스 개선 투자를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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