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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휴대폰 공급가 OECD 1위…미국의 3배

<앵커>

세계적인 휴대전화 제조사가 있는 우리나라가 정작 휴대전화 단말기 공급가격은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비싼 걸로 조사됐습니다. 기종에 따라서는 미국보다 3배나 더 비싼 경우도 있었습니다.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OECD 회원국들의 휴대전화 단말기 공급가를 분석한 결과 저가 일반폰과 고가 프리미엄폰 모두 우리나라가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의 일반폰 공급가는 평균 230달러로, 2012년까지만 해도 일반폰이 비교적 비싸게 팔리는 일본이 1위였지만, 지난해에는 우리가 1위로 올라섰습니다.

미국의 평균 일반폰 공급가는 우리나라의 3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

고가의 프리미엄폰 역시 지난해 평균 공급가는 512달러로 우리나라가 가장 비쌌습니다.

미국이 우리에 이어 2위였으며, 2011년에는 1위였던 일본은 고가폰의 공급가가 매년 떨어지면서 2013년엔 14위까지 떨어졌습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통위 소속 문병호 의원은 국민총소득이 2만 3천 달러 수준으로 OECD 25위인 우리나라가 단말기 구입 부담이 가장 크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제조사가 폭리를 취하는 것이 아닌지 들여다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은 국가별로 같은 모델을 따로 비교해 보면 세금 등을 고려할 때 비슷한 수준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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