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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사드' 배치 대비 도상 훈련 해왔다

<앵커>

미국 미사일 방어망의 핵심인 사드의 한국 배치에 대비해 주한 미군이 3년 전부터 도상 훈련을 실시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 정부도 사드 문제를 논의한 사실을 처음으로 시인했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1년 8월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 프리덤 가디언 연습 때 주한미군은 사드 배치를 가정한 요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경기도 오산에 있는 패트리엇 미사일 운영 부대인 미 육군 35 방공포병여단에 사드 포대를 가상배치한 도상 훈련을 실시한 겁니다.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엑스 밴드 레이더가 북한의 미사일을 추적하고 오산에 있는 가상의 사드 포대가 정보를 받아 북한 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식입니다.

주한미군이 최소 3년 전부터 사드 배치를 염두에 두고 훈련을 해온 것입니다.

주한미군은 이런 식의 사드 도상 훈련을 여러 차례 더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버트 워크 미 국방부 부장관을 비롯해 미국 정부 쪽에서 사드 포대의 한국 배치 문제를 한미 양국이 협의하고 있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 당국자도 사드 문제를 논의한 사실을 처음으로 시인했습니다.

[안호영/주미 대사 : 사드라는 무기 체계에 대한 이런저런 의견 교환은 많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무기 체계 자체에 대해서.]

안호영 주미대사는 그러나 사드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기 위한 차원이었지 한반도 배치 문제는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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