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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성분까지 분석…'생활 동반자'로 진화한 로봇

<앵커>

로봇의 진화는 어디까지 일까요? 산업현장은 물론이고 이제 일상생활 속에서도 로봇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함께 운동하고 길 안내하고 건강관리까지 생활의 동반자가 될 날이 멀지 않아보입니다.

도쿄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방금 저와 탁구를 한 상대방은 사람이 아니라 로봇입니다.

전자두뇌로 사람과 공의 움직임을 인식해, 기계 팔로 척척 공을 받아냅니다.

상대가 가장 치기 쉬운 쪽으로 공을 보내줘, 수십 회의 랠리도 가능합니다.

일본 정부가 후원하는 전자기기 전시회에 등장한 탁구 로봇입니다.

아직 상품화된 것은 아니고, 사람과 로봇의 협업이 어디까지 가능한지를 보여주려는 시제품입니다.

[다쿠야/탁구 로봇 개발회사 팀장 : 미래에는, 사람과 기계가 협력작업을 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사람의 상태를 확실히 보면서, 더 정확하게 동작을 제어합니다.]

스마트폰과 연결돼 오른쪽, 왼쪽. 가야 할 방향으로 알아서 휘어지는 손가락 내비게이션, 맥박과 땀 성분까지 분석하는 스마트 시계까지, 일본 로봇 산업의 화두는 스마트 기술과 결합한 생활밀착형 로봇입니다.

새 로봇이 공개될 때마다, 내각 총리가 체험행사에 나설 정도로 일본은 로봇 산업을 국가부흥 전략으로 삼고 있습니다.

지난 6월 공개된 감정 인식 로봇 같은 서비스용 로봇 시장은 현재 5조 원 규모로, 해마다 10%씩 성장 중입니다.

생활 속으로, 더욱 진화하는 로봇을 목표로, 일본 정부와 산업계는 2인 3각으로, 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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