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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흉기 위협' 중국 선원 3명 구속영장 신청

<앵커>

불법조업 단속에 저항하던 중국 어선 선장이 우리 해경의 총에 맞아 숨진 것과 관련해, 해경이 당시 함께 저항했던 선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보도에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10일) 해경에 붙잡힌 중국 선원들은 모두 19명입니다.

단속에 극렬하게 저항하다가 해경의 총에 맞아 숨진 송 모 씨가 선장으로 있었던 중국 선적 80톤 급 노영어호의 선원들입니다.

해경은 이 가운데 중국선원 3명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그제 아침 8시 10분쯤, 전북 부안군 왕등도 해상에서 해경이 나포해 압송 중인 중국어선에 올라와, 우리 해경 대원의 목을 조르고, 흉기로 위협하며 바다로 밀어 떨어뜨리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저항으로 우리 해경 대원 5명이 다쳤습니다.

해경은 나포 어선 갑판에서 벌어진 중국 선원과 해경 대원 간의 격투장면 채증 영상을 통해 선원들의 폭행 장면을 확보했으며, 일부 선원들은 폭행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동영상 분석을 통해 숨진 노영어호 선장 송 씨가 우리 해경 대원을 폭행할 때 직접 가담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해경은 어제 목포항으로 압송한 중국 어선을 압수수색한 뒤, 쇠창살 등 흉기 등을 압수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영장이 신청된 이들 말고 나머지 선원 16명에 대해서도 보강 조사를 거친 뒤, 혐의가 인정되면 추가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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