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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2차 고위급 접촉 물 건너가"…통일부 "남북 합의 지켜져야"

<앵커>

북한이 우리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제2차 고위급 접촉이 사실상 무산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남북 합의가 지켜져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을 통해 탈북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의 배후를 우리 정부와 미국으로 규정하며, "남북 간에 예정된 2차 고위급 접촉도 물 건너 간 것이나 다름 없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 등 북한 실세 3인방이 전격적으로 인천을 방문해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 사이에 열기로 합의했던 남북 고위급 접촉이 무산될 수도 있다고 시사한 겁니다.

대북 전단 살포 행위에 대해 우리 정부가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묵인하고 두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조선중앙통신은 대북전단 살포로 인해 발생한 남북 간 총격전은 언급하지 않았고, 남북관계 개선을 바란다면 우리 정부가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관계 개선의 여지는 남겼습니다.

통일부는 고위급 접촉은 남과 북이 합의한 사항인만큼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밝히고, 민간단체의 활동을 강제로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군은 그제(10일) 총격전 이후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파악되지 않았다며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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