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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공포 확산 속 각국 대응수위 높여

에볼라 공포 확산 속 각국 대응수위 높여
세계 각국이 공항 검색을 강화하고 모의 훈련을 하는 등 에볼라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온 승객들에 대한 입국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린 승객들의 체온을 잰 뒤 건강 상태나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됐는지를 묻는 방식입니다.

미국 보건기관이 체온을 재는 입국검사를 시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는 16일에는 워싱턴DC 덜레스 공항, 시카고 오헤어 공항,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공항, 뉴어크 리버티 공항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톰 프리든 소장은 CNN에 하루에 약 150명의 승객이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페루와 우루과이도 공항 입국 검사를 하기로 했으며 멕시코와 니카라과는 미국으로 가는 사람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캐나다는 서아프리카 3개국에 있는 자국민에게 출국을 권고했으며 국경 지방에서 검사를 강화했습니다.

영국에서는 에볼라가 발병 시 정부와 의료진의 대응태세 점검을 위한 모의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다음 주부터 히스로 공항과 개트윅 공항, 유로스타 터미널에서 승객 검사를 할 계획입니다.

아프리카 말리에서는 미국 국립보건원과 영국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공동개발한 백신에 대한 임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3종류의 에볼라 백신을 개발했고 이 가운데 하나는 이미 임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며 6개월 안에 사용 준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페인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여성 간호사 테레사 로메로는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이베이라에 파견된 유엔 평화유지군은 의료진 1명이 최근 에볼라 감염 판정을 받은 뒤 그와 접촉한 평화유지군 41명에 대해 관찰에 들어갔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유엔평화유지군 측은 "이번 조치는 예방조치이며 추가적인 감염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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