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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댄스, 힙합까지…민요 아리랑의 대변신

<앵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아리랑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요'지만, 민요 형식만을 고집하지 않는 음악이기도 합니다.

락, 재즈, 댄스 그리고 힙합까지 아리랑이 끊임없이 진화하는 현장을 정경윤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기타와 우쿠렐레 반주에 맞춰 하와이 전통 음악과 어우러진 아리랑입니다.

[조태준/마푸키키 : 어디 가도 사람 사는 것 똑같다 뭐 이런 것 처럼 아리랑도 키파홀로에 붙여봤는데 마치 이렇게 오랜 친구를 만난 것 마냥….]

전자음으로 리듬을 강조한 디제이들의 아리랑도 있습니다.

아리랑이 지난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해 지난해부터 열리는 문화 축제엔, 이런 다양한 아리랑들이 선보입니다.

19세기 말 아리랑의 원형은 고된 일상의 노동요, 이별의 한과 그리움을 담은 민요의 성격을 갖고 있었습니다.

1890년대 조선사람들이 미국에서 남긴 아리랑의 첫 음원엔 이런 성격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밀양, 정선, 진도아리랑처럼 지역별로 발전하면서 지금까지 70여 종이 넘는 아리랑이 전해집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선 윤도현의 록밴드가 불러, 전 국민의 응원가가 됐고 재즈가수 나윤선의 음성에 실려 세계 재즈 팬들을 사로잡기도 했습니다.

[주재연/서울아리랑페스티벌 예술감독 : 아리랑이라는 것은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신, 함께 뭔가를 같이 한다라는 공동체 의식을 아리랑이 담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보편성을 가진 선율에 음악인들의 창작 의지가 더해지면서, 아리랑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오영춘, 영상편집 : 이승희,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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