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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 시도 라이베리아 여성, 구금 후 추방

에볼라 진앙지인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미국 이민을 시도했던 여성이 이틀 만에 추방 조치됐습니다.

미국 세관과 국경보호국은 라이베리아 임산부가 지난 7일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지만 '이민 허용 불가' 대상으로 간주해 위스콘신주 케노샤 카운티 교도소에 가뒀다가 그제(9일) 본국으로 추방했다고 밝혔습니다.

국경보호국은 이 여성이 임신 중이라는 점을 고려해 의료 설비가 지원되는 케노샤 교도소로 이송했습니다.

교도소 측은 이 여성에게 에볼라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뒤 예방 차원에서 별도의 방에 격리 수용했다며 "건강상 문제가 있어 보이지 않았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연방 당국은 이 여성의 억류와 추방 사유는 '서류 미비'이며 에볼라 위협과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연방 '개인정보보호법'을 거론하며 자세한 이유에 대해서는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경보호국은 지난 8일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창궐지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하는 등 검사 절차를 마련하겠다"며 "오헤어공항을 비롯한 미국 내 5개 주요 국제공항에서부터 곧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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