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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은의 TV공감]‘허세 바이러스 전염’ 패왕코2 정준영-한상혁, 브로맨스

[손재은의 TV공감]‘허세 바이러스 전염’ 패왕코2 정준영-한상혁, 브로맨스
‘패왕코2’ 정준영 한상혁 디자이너가 점점 닮아가는 모습으로 남남(男男) 케미를 폭발시키고 있다.

정준영 한상혁 디자이너는 최근 방영되고 있는 SBS ‘패션왕 코리아 시즌2’(이하 패왕코2)에서 브로맨스(bromance: 브라더(brother)와 로맨스(romance)를 합친 신조어. 남자들끼리 갖는 매우 두텁고 친밀한 관계)로 다른 팀과 차별화를 선언하고 있다.

지난 8월 16일 첫 방송에서 정준영과 한상혁 디자이너가 팀으로 결정됐을 때만 해도 이 팀은 언밸런스 그 자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정준영은 가요계에서 4차원 반항아, 한상혁 다자이너는 패션계에서 젠틀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런 반항아와 젠틀맨의 만남이라니… 이는 절대 섞일 수 없는 물과 기름 같은 조합이 아닌가.

아니나 다를까 초반에는 한상혁 디자이너가 정준영의 4차원 입담을 버거워 하는 모습이었다. 정준영은 계속해서 엉뚱한 말들을 쏟아냈고, 이에 한상혁 디자이너는 적지 않게 당황해 했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정준영과 한상혁 디자이너는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최고의 팀워크를 자랑 중. 더 정확하게는 한상혁 디자이너가 정준영에게 물들여 가고 있다.

정준영이 “진지하게 해서 멋있게 탈락하고 싶기 때문에 떨어질 것 생각하면서 인터뷰도 막 했다”, “다른 사람들은 안타깝다. 열심히 하는데 우리보다 못하니까”라며 귀여운 허세를 부리면 한상혁 디자이너가 허세 바이러스에 전염된 듯 장단을 맞춰 갔다.

급기야 정준영 한상혁 디자이너는 ‘패왕코2’ 결과에 대해서도 허세 호흡을 뽐냈다. 그들의 말에 따르면 ‘패왕코2’ 우승은 이미 자신들의 것이기 때문에 파이널 전까지는 중간을 유지해 반전의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것. 그래서 자신들이 지금 너무 잘하면 스스로 부담감을 느낀다 했다.

이들의 허세는 나름의 법칙이 있다. 정준영이 시작을 끊으면 한상혁 디자이너가 마무리 짓는다. 최근에는 한상혁 디자이너가 정준영 못 지 않은 귀여운 허세를 선보이고 있기도 하다.  

허세뿐만이 아니다. ‘패왕코2’ 미션을 받고 의상 아이디어 회의를 시작하면 정준영은 시종일관 그의 캐릭터답게 4차원 면모를 뽐냈고, 한상혁 디자이너는 어느 순간부터 맞장구를 치기 시작했다. 더 나아가 정준영의 엉뚱한 생각에도 “천재다”라며 치켜세우기까지 했다. 마냥 자로 잰 듯 반듯할 것 같은 신사 한상혁 디자이너가 달라져 정준영의 자유분방함을 스폰지처럼 흡수해버린 모습이었다.

이렇게 이들은 자신들의 캐릭터까지 맞춰나갔다. 이에 MC 신동엽은 황당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신동엽 뿐만 아니라 아마 ‘패왕코2’ 출연진 모두 놀라고 있을 것이다.

정준영 한상혁 디자이너는 ‘패왕코2’에서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팀 중 하나다. 그 팀워크가 좋아질수록 경연 결과도 상위권을 유지하는 좋은 성적을 얻었고, 이제 클라라 최범석 디자이너, 지코&피오 고태용 디자이너, 광희 곽현주 디자이너와 함께 톱4까지 올라섰다.

앞으로 ‘패왕코2’는 종착역 우승을 향해 가며 각 팀들의 보다 더 치열한 경쟁을 선보이게 될 것이다. 정준영 한상혁 디자이너가 지금까지 선보여왔던 자유분방 속에 재기발랄을 앞세워 귀여운 허세로 다른 팀들을 제압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하게 한다.  

(손재은의 TV공감은 여러 TV프로그램에 등장하는 모습들을 집중 조명하고 이해를 해보고자 하는 코너입니다)

사진=SBS 캡처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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