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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공동수상 유사프자이 "노벨상은 출발점"

노벨평화상 공동수상 유사프자이 "노벨상은 출발점"
올해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한 파키스탄의 10대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자신에게 노벨평화상이 주어진 것은 그동안의 업적 때문이 아니라 앞으로 해야 할 일을 더 잘하라는 뜻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노벨평화상은 끝이 아니라 출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벨상 전 부문을 통틀어 역대 최연소 수상의 영예를 안은 유사프자이는 어제(10일) 영국 버밍엄 에지배스턴 여고에서 수업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파키스탄의 젊은 여성으로서 노벨평화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습니다.

또 자신이 받은 상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도 이런 목소리를 전달할 수 없는 세계 각지의 어린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재작년 탈레반에 피격돼 죽을 고비를 넘긴 뒤 영국에 정착한 유사프자이는 수상 소식이 전해진 어제 학교에서 친구들과 수업을 들으며 평상시와 다름없는 일과를 보냈습니다.

유사프자이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전 교과 수업이 끝난 뒤 선생님을 통해 수상소식을 처음 전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유사프자이와 인도의 인권·교육 운동가 카일라시 사티아르티의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축하 반응도 줄을 이었습니다.

영국 여왕은 노벨상 선정 결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 관례를 깨고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이들의 수상을 축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코피 아난 전 유엔사무총장은 "사회발전 위해서는 여성권리 확대만 한 도구가 없다"며 수상자 선정을 반겼습니다.

유사프자이와 유엔 교육운동을 펼쳐온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는 "용기와 결단력, 비전을 가지고 교육 운동에 앞장섰던 두 사람은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며 기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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