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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이틀째 급락…세계 경제 불안감 확산

<앵커>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세계 경제 전망이 어둡다는 분석을 내놓자,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는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날의 급락 여파로 혼조세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오후에 다시 낙폭을 키웠습니다.

다우지수는 100포인트 넘게 떨어졌고, 나스닥은 컴퓨터 전자칩 업계의 실적부진 소식에 2% 넘게 하락했습니다. IMF가 세계 경제성장 전망치를 낮춘 이후 유럽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OECD도 독일의 성장 악화를 경고하고 나섰지만, 유럽중앙은행이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도 악재가 됐습니다.

먼저 끝난 유럽증시도 영국과 독일 등 주요국들의 주가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급락했습니다.

원유공급 과잉 우려 속에 급락했던 국제유가는 큰 변동없이 보합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급등하던 달러화 가치도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월가에서는 사상 최고치를 이어가던 주가지수에 대한 부담감이 유럽 경기의 불확실성 때문에 일시적 조정을 불렀다는 낙관적인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달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종료에 대한 우려와 함께, 에볼라 확산과 중동 사태 등 지정학적 악재가 계속되고 있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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