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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정은, 37일째 모습 감춰…건강이상설 확산

<앵커>

어제(10일)가 북한의 주요 기념일 중 하나인 노동당 창건 기념일이었는데, 김정은 제1비서는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37일째 잠적인데, 건강이상설이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노동당 창건 69주년인 어제 북한 고위간부들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황병서 총정치국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지만, 김정은 제1비서는 화환만 보낸 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김정은이 당 창건기념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것은 집권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김정은의 건강이상설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지난 7월 오른쪽 다리에 이어 8월 말에는 왼쪽 다리까지 저는 모습을 보였고, 지난달 3일 모란봉악단의 음악회를 관람한 뒤, 37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과도한 체중의 김정은이 현지 지도를 계속 다니다, 발목 부분에 부상을 입었을 뿐, 여전히 북한을 통치하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임병철/통일부 대변인 : 북한 내부에서도 김정은 리더십 관련한 사항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김정은의 통치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지난 4일 황병서 일행을 갑자기 인천에 내려보내고, NLL 사격전을 벌이는 등 돌출적 행동을 보인 것은 건강이상설을 희석시키려는 시도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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