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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가 근처에도 북한 총탄 떨어져…주민 긴급 대피

<앵커>

북한이 쏜 총탄은 민가 근처에도 떨어졌습니다. 연천군 주민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연천군 중면 사무소입니다. 면사무소 앞마당에 있는 대피소 옆에 북한이 쏜 총탄이 떨어졌습니다. 떨어진 총탄 때문에 시멘트로 된 바닥이 패일 정도였습니다.

연천군 중면 사무소는 군사 분계선에서 5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민간인 거주 지역에 북한의 총탄이 떨어진 겁니다.

바로 근처에 민가가 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총격 사태가 벌어지자 연천군 일대엔 '대피하라'는 마을 안내 방송이 나왔고, 주민 60여명은 긴급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박점규/경기도 연천군 삼곶리 : 잔여물이 떨어졌을 때 소리를 조금 들은 거 같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상당히 불안을 느꼈죠.]

어제 저녁 7시쯤 상황이 안정되자 주민들은 대피소를 나와 집으로 돌아가거나 근처 마을회관에 모여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북한이 탈북자 단체가 날린 대북전단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는 사실에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현석/경기도 연천군 삼곶리 : 저희가 삐라 뿌리는 그쪽에서 설명이나 이해를 받은 것도 없고, 저희가 대상이 될 수도 있겠다는 그런 염려는 하고 지내왔습니다.]

연천군청은 재난상황실을 설치하고 피해 상황을 파악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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