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포어선 도주하고 현장 영상은 없어…해경 곤혹

나포한 어선은 다른 선박 선원이 합세해 아수라장이 된 틈을 타 도주하고 총기 사용 현장 영상 또한 없어 해경이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오늘(10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나포해 압송 중인 노영어호가 도주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선원과 해경대원이 뒤엉켜 격투를 벌이고 권총을 발사한 뒤 해경이 철수하자 이 어선은 사라졌습니다.

목포항으로 압송 중인 어선은 나포 어선을 탈취하려고 가세했던 쑹 호우 므어(45) 선장이 지휘한 배입니다.

이 어선은 내일 오전 입항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해경은 총기 사용 현장 동영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전 6시부터 단속 현장에 투입된 대원들의 헬멧 등에 부착된 카메라 배터리 방전으로 사고 순간을 명확히 밝혀줄 동영상은 촬영하지 못했습니다.

해경이 공개한 영상은 중국어선을 추격하는 장면만 담겼습니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총기 사용 현장 동영상은 없지만 추격하는 영상은 선명해 충분히 사고 원인을 규명할 자료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