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헌법 9조 노벨상' 예상에 "상당히 정치적이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올해 노벨평화상으로 일본헌법 9조가 유력시되고 있다는 일부 예상에 대해 "상당히 정치적"이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각의 전 사진 촬영 때 옆자리의 이시바 시게루 지방창생 담당상이 "정치적이네요"고 하자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시바 담당상은 기자들에게 "노벨 평화상은 물리학상, 화학상처럼 객관적인 업적이 있어 수상하는 것과는 다르며, 단순히 이런 사실을 총리에게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정례회견에서 헌법 9조 노벨상 수상 예상에 대해 "소문과 예상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실제로 헌법 9조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경우 아베 총리가 직접 수상식에 가야 하며 일본 내 개헌 움직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