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지금 내 포지션에 만족하고 있다"

기성용(25, 스완지 시티)이 소속팀에서 입게 된 '새 옷'에 대해 만족감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성용은 9일(이하 한국시간) 웨일스 지역지인 사우스 웨일스 이브닝 포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소속팀에서 새로 맡게 된 역할에 대해 이야기했다.

기성용은 최근 평소 수비형 미드필더로 뒷공간을 지키던 것과 달리 중앙 미드필더로서 앞쪽으로 전진배치돼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 기성용과 존조 셸비, 질피 시구르드손이 이루는 중원의 삼각형에서 기성용이 가장 앞쪽에 서서 볼의 공급과 경기 흐름의 조율은 물론 간혹 공격적인 역할도 수행하고 있는 것.

기성용은 새로운 포지션에 대해 "내게는 좋은 포지션인 것 같고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가 골을 넣을 수 있는 포지션이 아니라도 공을 가지고 전진해서 뿌려줄 수 있고 상대가 역습에 나설 때 내가 그들을 막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마음에 든다는 뜻을 밝혔다.

"매 경기마다 더 향상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디에서 뛰든 개의치 않으며, 지난해(선덜랜드에서는) 조금 더 전진해서 뛴 경험도 있다"고 설명한 기성용은 "지금 이곳에서 내가 뛰고 있는 포지션에 대해 무척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여 개리 몽크 감독의 전술에 대한 신뢰와 팀에서 자신이 수행하는 역할에 대한 만족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한편  기성용은 "우리는 지난 4경기 동안 승리하지 못했다. 그것이 우리의 마음을 더 강하게 무장시킬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훌륭한 축구를 하고 경기를 컨트롤했다. 집중력을 조금 더 끌어올리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초반 상승세가 주춤하며 첼시전 패배 이후 리그 4경기 연속 무승에 그친 팀을 격려하기도 했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