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결승 타점’ 이진영, “욕먹을 각오로 쳤다”

‘결승 타점’ 이진영, “욕먹을 각오로 쳤다”
LG 트윈스 외야수 이진영(34)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소감을 전했다.

이진영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이진영은 1개의 안타를 기록하는 데 그쳤으나 9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든 뒤 10회말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KIA에 7-6으로 승리하며 61승 1무 61패를 기록, 5할 승률에 도달했다.
 
LG는 7회까지 KIA에 2-6으로 끌려갔다. LG는 KIA 선발 저스틴 토마스를 쉽게 공략하지 못했고 에이스 코리 리오단이 2회 대거 5실점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이 상황은 8회에 순식간에 뒤집어졌다.

8회말 1사 후 이병규(9번)가 우전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대타 브래드 스나이더의 평범한 뜬공을 유격수 강한울이 실책하면서 기회를 이어갔다. 이후 오지환의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정성훈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1점을 만회한 뒤 김용의의 볼넷과 박용택, 이병규(7번)의 연속 내야안타로 1점 차까지 바짝 추격했다. 계속된 2사 만루서 이진영이 침착하게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간 LG는 결국 10회말 박용택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출루하면서 역전 기회를 맞았다. 이어 이병규(7번)의 2루 땅볼로 박용택이 3루까지 진루에 성공했다. 이후 후속타자 이진영이 8구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을 날렸고 3루 주자 박용택이 태그업해 홈을 파고들면서 7-6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진영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는 통산 50번째이자 올 시즌 3번째 기록이다. 또 개인으로는 2번째였다.

이진영은 경기 후 “처음 보는 투수(최현정)라 공이 낯설었는데 내가 끝내야겠다는 생각에 욕먹을 각오로 쳤다”면서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짧은 플라이 타구였지만 (박)용택이 형이 열심히 뛰어서 결승점이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OSEN]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