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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유혹 시작…언제 어디로 보러 갈까?

<앵커>

이제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면서 푸르렀던 산들도 서서히 옷을 갈아입고 있습니다.

가을이 주는 선물 단풍을 언제 보러 가면 좋을 지 박현석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해발 1천 m 내외, 설악산 공룡능선은 요즘 매일같이 옷을 갈아입습니다.

지난달 말 대청봉부터 시작된 올가을 단풍이 벌써 1천 m 고지를 지나는 겁니다.

빨개지기 직전의 감귤 빛 잎사귀들이 부끄러운 듯 등산객을 유혹합니다.

[이혜경/등산객 : 올라오면서 해가 뜨더라고요, 햇살이 단풍에 물들어서 너무 예쁘더라고요. 눈이 부셔서 못 볼 정도였어요.]

단풍은 설악산을 시작으로 다음 주 월악산과 속리산을 거쳐 이달 말 내장산과 지리산 등으로 남하할 전망입니다.

전체 산의 80% 이상이 물드는 단풍 절정은 설악산이 오는 18일, 지리산은 24일, 내장산은 다음 달 7일 무렵으로 예상됩니다.

[고영식 주임 / 국립공원관리공단 : 단풍 명소는 평지 산책길, 능선길, 계곡 길 등 다양한 유형이 있기 때문에 함께하시는 구성원에 따라 난이도를 선택해서….]

지난해 전국 국립공원에는 가을철 방문객이 1천 600만 명으로 전체 방문객의 34%를 차지했습니다.

그만큼 사고도 많아 4명이 심장질환 등으로 숨지고, 119명이 골절 같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김기창 계장 / 국립공원관리공단 : 가을철에는 해가 빨리 저물기 때문에 본인의 체력과 코스에 맞게 충분한 산행 시간을 고려해야 합니다.]

또 일교차가 큰 만큼 바람막이와 함께 얇은 옷을 여러 벌 준비해 저체온증을 예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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