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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스타일로…용산 전자상가 '옛 명성 되찾기'

<앵커>

전자 제품 사려면 용산 전자상가부터 찾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2천 년대 중반 온라인 구매가 퍼지면서 쇠퇴하게 됐죠. 용산 상가가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변신에 나섰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20년 전만 해도 서울의 용산 전자상가는 당시 첨단 제품의 전시장이었습니다.

가전제품은 물론 최신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이 지방 손님까지 불러들였습니다.

영화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과도한 호객행위와 바가지 상술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쌓이던 차에 온라인 구매가 일반화됐기 때문입니다.

10년 넘게 소비자들의 외면 속에 쇠락의 길을 걷던 용산상가가 최근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전매장의 외관에서 내부 인테리어까지 백화점 스타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부억/용산 전자상가 20년 고객 : 여기 도매가격으로 뭐든지 싸게 해주니까 좋고 지금은 완전히 백화점식으로 돼 있네. 너무 좋네요.]

임대료가 낮아지면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창업하는 IT 기업의 보금자리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김진민/3D 프린터 제작업체 : 여러 가지 작업을 같이 해 볼 수 있는 업체들이 많이 있어요. 지금 들어올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2천17년에 국내 최대 규모의 호텔이 들어서면 관광객들도 북적일 전망입니다.

전자 메카의 명성을 되찾으려는 노력이 잇따르고 있지만 낙후된 건물을 재정비하고 후진적인 서비스 체계를 혁신하는 등의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김세경,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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