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방장관 "산케이 기자 기소, 국제상식과 동떨어져"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가토 다쓰야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한국 검찰에 의해 기소된 데 대해 국제사회의 상식과는 매우 동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스가 장관은 오늘(9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민주국가에서 언론의 자유는 최대한 존중돼야 하고 이에 관한 법 집행이 억제돼야 한다는 것이 국제 사회의 상식이라면서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스가 장관은 그동안 일본 정부가 신중하게 대응할 것을 반복해서 한국에 요청하고 국내외에서 많은 우려 표명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도 이런 성명과 움직임을 무시하는 형태로 한국에서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이 기소된 것은 보도의 자유와 한일 관계 관점에서 매우 유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스가 장관은 일본 정부가 이날 중으로 한국에 사실 관계를 상세하게 확인할 것이고 확실하게 우려의 뜻을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외교 경로를 통해 가토 전 지국장의 기소에 항의하거나 유흥수 주일 한국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들여 의사 전달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