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원명원(圓明園)에서 유실된 청나라 건륭제 때에 제작된 자기가 홍콩 경매에서 9천420만 홍콩달러(약 130억원)에 낙찰됐다고 중국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가 9일 보도했다.
은은한 비취색을 띠는 이 작품에는 두마라 용의 움직임이 세밀하고도 생동감 있게 묘사돼 있고 바닥에는 '대청건륭년제'(大淸乾隆年制)라는 글자가 적혀 건륭제 당시에 제작됐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 작품은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최초 5천만 홍콩달러에서 입찰이 시작돼 최종적으로 9천420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신문은 전문가를 인용, 이 작품은 1861년 영국 공사의 개인 비서가 소장하고 있던 것을 알프레드 모리슨이란 수집가가 구매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문화재는 1971년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 처음 나온 뒤 1988년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팔린 이후 자취를 감췄다가 이번에 세 번째로 경매시장이 나왔다.
9천420만 홍콩달러는 이 작품이 그동안 거래됐던 가격 중 최고가이며 원명원에서 유실된 문화재의 거래가로는 역대 6번째의 기록이다.
기존 최고가는 2010년 10월 소더비 경매에서 건륭제 때에 제작된 호리병의 거래가인 2억 2천만 위안이다.
청나라 황실의 별궁인 원명원은 1860년 제2차 아편전쟁 때 영국과 프랑스 등 서구 열강 연합군에 의해 불타고 국보급 문화재가 대거 약탈당하는 수난을 겪었다.
(연합뉴스)
원명원서 유실된 중국 자기 130억 원에 낙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