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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코바니 재진입…터키 국경 쪽으로 진격

IS, 코바니 재진입…터키 국경 쪽으로 진격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가 터키와 맞닿은 시리아 국경지대이자 쿠르드족이 주로 사는 전략적 요충지 코바니에 다시 진입했습니다.

IS에 맞서 싸우고 있는 쿠르드족 민주 동맹당의 아샤 압둘라 공동의장은 로이터통신에 "오늘 밤 탱크를 비롯한 중화기로 무장한 IS가 코바니의 두 구역에 진입했다"면서 "매우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쿠르드족 관리를 인용해 IS가 코바니에 진입해 터키 국경 쪽으로 북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IS는 코바니 일부 지역을 장악한 6일 이후 미국과 동맹국들이 집중 공습을 퍼붓자 코바니 외곽으로 물러나며 주줌했지만, 곧 전열을 재정비해 코바니로 다시 진격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지금 상황이 미국 등의 집중 공습도 IS를 저지하는 데 실패했다는 걸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도 "공습만으로는 코바니 마을을 구할 수 없다"면서 "코바니가 IS에 함락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터키는 IS의 공세를 우려하면서도 지상군을 파견하지는 않은 채 자국 내 쿠르드족이 IS와의 전투를 위해 시리아로 넘어가게 해달라는 요구는 거부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내 쿠르드족이 터키 내 쿠르드족 반군인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연계돼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터키는 대신 터키-시리아 국경에 완충지대를 설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프랑스와 영국 등은 완충지대 설치에 지지를 표명했지만 조시 어니스트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당장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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