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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46년 만에 전공장 에어컨 설치…5천억 투입

임금협상서 노사 합의…내년부터 울산, 전주, 아산공장에

현대차 46년 만에 전공장 에어컨 설치…5천억 투입
현대자동차가 회사 설립이래 처음으로 전 공장에 에어컨을 설치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공장에 냉방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1968년 회사 설립이래 46년 만이다.

국내 주력 생산공장인 울산공장뿐만 아니라 전주공장, 아산공장에 모두 냉방시설을 설치한다. 회사는 이를 위해 모두 5천억원을 투입하며, 내년부터 5년 동안 순차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차 생산공장 내부는 겨울에 기계열 등으로 근로자들이 크게 추위를 느끼지 못하지만 여름에는 에어컨 없이 대형 선풍기에만 의존해 땀을 많이 흘리며 일하고 있다.

노조는 이 같은 조합원들의 어려운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사기를 높이기 위해 냉방기 설치 요구안을 올해 노사협상 테이블에서 제시, 회사와의 합의를 끌어냈다.

회사는 노조가 올해 노사협상에서 임금 인상에만 몰두하지 않고 냉방기 설치 등 근로자들의 근로조건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이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황기태 노조 대외협력실장은 "노조 집행부는 조합원들의 불편과 어려움을 헤아리는 등 근무조건과 환경을 개선하는데 역점을 두고 올해 임금협상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조합원들을 위한 부족한 부분을 계속 채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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