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우루과이 대선 접전 양상…결선투표서 승부 가릴듯

이달 말 우루과이 대선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루과이 유력 일간지 엘 파이스(El Pais) 등은 이번 대선이 1차 투표에서 끝나지 않고 결선투표까지 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론조사에서 여당인 중도좌파연합 프렌테 암플리오(Frente Amplio)의 타바레 바스케스(74) 후보가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야권에서는 국민당(PN) 소속 루이스 라칼레 포우(39) 후보와 콜로라도당의 페드로 보르다베리(54) 후보가 뒤를 쫓고 있다.

우루과이 여론조사업체 팍툼(Factum)이 전날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지지율은 바스케스 42%, 라칼레 포우 32%, 보르다베리 15%로 나왔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바스케스와 라칼레 포우의 지지율 격차는 25%포인트였으나 지금은 10%포인트로 좁혀진 상태다.

1차 투표에서 바스케스와 라칼레 포우가 1위와 2위를 차지해 결선투표에서 만나면 보르다베리 지지층의 움직임이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바스케스는 2004년 10월 대선에서 승리해 우루과이 역사상 첫 중도좌파 정권을 탄생시킨 인물이다.

2005∼2010년 집권하고 호세 무히카 현 대통령에게 정권을 넘겼다.

무히카 대통령은 2009년 11월 대선 결선투표에서 5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현역 하원의원인 라칼레 포우는 루이스 알베르토 라칼레 전 대통령(1990∼1995년 집권)의 아들이다.

상원의원인 보르다베리는 후안 마리아 보르다베리 전 대통령(1973∼1976년 집권)의 아들이다.

대선은 26일 1차 투표가 치러지고,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득표자 2명이 11월30일 결선투표에서 승부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새로 선출되는 대통령은 내년 3월1일 취임한다.

우루과이는 5년 단임제를 택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