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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발생 막아라'…영국, 방역대책 강화

스페인 간호사의 에볼라 감염으로 유럽 내 에볼라 환자 발생 우려가 커진 가운데 영국 정부가 방역대책 강화에 나섰다.

영국 정부는 8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주재 아래 긴급 안보회의를 열고 에볼라 환자 발생에 대비해 격리치료 시설을 갖춘 런던과 리버풀 등의 주요 병원에 비상대기령을 내렸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샐리 데이비스 의료정책 최고책임자는 이와 관련 각급 의료기관에 에볼라 방역 경보를 내렸으며 발열 증상이 있는 환자에 대해서는 여행기록을 철저히 확인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내무부 노먼 베이커 보건담당 부장관은 이날 "스페인에서 감염환자가 발생해 공항 입국자에 대한 체열감지 조사 필요성이 커졌다"고 밝혀 공항검역 강화를 예고했다.

보건당국은 이와 관련 공항 체열감지 조사를 당장 도입할 단계는 아니지만, 발병이 의심되는 여행객에 대한 감시활동 강화를 공항 당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영국의 에볼라 격리치료 시설이 현재 런던 로열프리 병원에 2인용만 구비된 현실을 고려해 다른 지역의 긴급 상황에 대비한 지원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학을 비롯한 각급 학교에도 최근 서부 아프리카를 다녀온 학생들에 대한 관찰 강화를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로열 런던병원 등을 거느린 영국의 최대 국민의료보험 재단 바츠히스는 산하 의료시설에 대해 에볼라 경계령을 내리고, 에볼라 의심환자를 위한 의료지원 안내문을 게시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이날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의 에볼라 치료 활동 지원을 위해 750명의 군 의료병력을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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