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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윈난성 지진, 밤샘 구조…피해 더 늘어날 듯

<앵커>

규모 6.6의 강한 지진이 발생한 중국 윈난성에서 밤샘 구조작업이 계속됐습니다. 가옥 7천 채가 무너졌고, 중상자가 많아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진 현장에서 우상욱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지진 현장이 칠흑 같은 어둠에 잠겼는데도 구조 대원들은 여전히 분주합니다. 잔해 더미에 깔린 생존자를 한 명이라도 더 찾으려고 손 전등을 들고 수색 작업을 벌입니다.

구조와 구호 작업을 돕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인원과 물자가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사상자수는 사망 1명에 부상 324명입니다.

하지만 붕괴된 집이 7천 채에 이르는데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많습니다.

[지진 현장 의료진 : 환자 2명은 부상 정도가 위중합니다. 또 환자 1명은 생명 유지를 위해 수혈이 필요합니다.]

다만 규모 6.6에 진앙이 지하 5km에 불과해 700명 이상 숨진 인근의 루덴현 지진보다 영향력이 더 강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인명 피해는 훨씬 적을 전망입니다.

진앙 부근의 인구밀도가 낮은데다 이 지역 주민인 다이족과 이족이 지진에 잘 견디는 단층 목조 건물을 선호한 덕분이라고 현지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300차례 넘는 여진이 이어지고 있고 관계 당국이 사흘 안에 규모 5~6의 강진이 또다시 엄습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지진의 공포가 가시지 않은 채 잠못 드는 밤을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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