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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첫 에볼라 환자 사망…5개 공항서 체온 검사

<앵커>

미국 내 첫 에볼라 감염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 9일 만에 숨졌습니다. 에볼라 공포가 다시 커지자 미국은 5개 공항에서 의심 승객들을 대상으로 체온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20일 미국에 입국한 뒤 열흘이 지나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았던 던컨이 치료 9일만에 숨졌습니다.

미국인 의사와 간호사 치료에 사용했던 '지맵'이 동 나면서 새로운 경구용 실험약물 '브린시도포비르'를 투여했으나 치료에 실패했습니다.

[롤링스/달라스 시장 : 달라스를 대표해 던컨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

미 보건당국은 던컨과 접촉한 사람을 48명으로 압축해 잠복기간 3주가 지날때까지 정밀 관찰할 계획입니다.

에볼라에 감염된 뒤 미국으로 이송된 NBC방송 카메라맨에겐 완치된 의사 브랜틀리의 면역 혈청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첫 사망자까지 나오자 미국 정부는 에볼라 발생국에서 오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입국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오는 승객 94%가 이용하는 뉴욕 JFK 공항 등 5개 공항에서 체온검사를 하기로 한 것입니다.

[어니스트/백악관 대변인 : 감염 징후를 보이는 사람을 비행기에 태우지 않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사망자 발생으로 공포가 확산되면서 에볼라 발생지역 여행금지 등 보다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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