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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힐 "북 영변 냉각탑 폭파 내가 제안"

크리스토퍼 힐 "북 영변 냉각탑 폭파 내가 제안"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008년 북한의 영변 원자로 냉각탑 폭파는 자신의 아이디어였다고 밝혔습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였던 힐 전 차관보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4차 6자회담의 타결 과정과 성과물 등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소개했습니다.

그는 "냉각탑 폭파 아이디어를 내가 처음 북한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에게 제시했다"면서 "그 폭파 장면을 전 세계가 지켜볼 것이고, 또 그것이 우리의 비핵화 여정에 대한 의구심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득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부상은 내 제안에 관심을 두면서도 매우 조심스러워 했다"고 전했습니다.

힐 전 차관보는 회고록에 2007년 11월 부시 전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북한에 들어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게 해 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결국 거절당했다는 뒷얘기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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