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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살리기 나선 정부, '5조 원' 더 푼다

<앵커>

내수가 살아나지 않고 특히 엔화 약세로 수출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자 정부가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올해 안에 5조 원을 더 풀어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습니다.

남상석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내수를 살리기 위해 올해 안에 집행하는 정책자금을 26조 원에서 31조 원으로 5조 원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예상보다 경기 회복세가 더디고 산업생산과 설비투자가 줄어드는 등 우리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입니다.

[최경환/경제부총리 : 소비심리 등이 일부 개선되고는 있으나 아직 실물경제 활동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고….]

정부는 또 전국 17개인 시내 면세점을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해외 관광객들의 지갑을 열어 내수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입니다.

집을 여러 채 가진 사람들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은퇴자가 노후 걱정 없이 소비를 늘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 창업한 중소기업과 원천기술 연구·개발에 대해 세액공제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주식시장 발전 방안도 서둘러 마련할 계획입니다.

엔저로 고통받고 있는 4천여 개 수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환 변동보험료 부담을 절반으로 낮춰주고, 연말까지 1조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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