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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폭격' 쏟아부었는데…美 군수업계만 호황?

<앵커>

미국이 이슬람 극단세력 IS에 대한 공습을 시작한 지 2달이 됐습니다. 그동안 1조 원이 넘는 폭탄을 쏟아부었지만, IS는 여전히 건재합니다. 미국 군수업계의 배만 불리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홍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8월 8일 이라크를 시작으로 9월 23일부터는 시리아까지 IS에 대한 미군의 폭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두 달 동안 이뤄진 공습은 2천 건에 이릅니다.

한 발에 우리 돈 12억 원인 토마호크 미사일을 비롯해 최첨단 무기가 총동원됐습니다.

투하하는 폭탄 값만 해도 어마어마하겠죠.

공습 초기에는 하루에 평균 700만 달러, 시리아까지 전선을 넓힌 뒤에는 하루 1천만 달러씩으로 작전비용도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11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2천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그러나 시리아 IS는 터키 접경까지 진출을 했고, 이라크에서도 점령지를 더 확대할 정도로 세를 불리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미국의 집중 공습이 별 효과가 없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미군은 민간인 보호를 위해서 공습을 사전 예고하고 있는데, 이게 IS에게 여유를 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존 커비/美 국방부 대변인 : 우리는 생명을 존중합니다. IS가 실수하거나 스스로 무너지길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해도 주의 깊게 인내심을 갖고 정확히 해야 합니다.]

미국 전문기관은 IS 격퇴를 위한 작전비용이 연간 최소 130억 달러, 우리 돈 14조 원 가까이 들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덕을 보는 곳은 미국 군수업계뿐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여전히 지상군 투입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CG : 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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