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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특목고 내년 첫 재평가"…새 갈등 예상

<앵커>

교육부가 외고와 국제고 같은 특목고도 평가 후 재지정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사고 지정 취소를 놓고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또 다른 갈등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는 오늘(8일)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내년 상반기에 외고와 국제고를 비롯한 특목고에 대해 재지정 평가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0년 외고가 사교육 주범으로 지목돼 '외고 폐지론'이 일자, 교육감이 5년마다 학교 운영성과를 평가해 재지정 여부를 결정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했고, 그 시기가 내년으로 다가왔다는 겁니다.

재지정 평가 대상은 외고 31곳을 비롯해 국제고와 과학고, 국제중학교 등 모두 75곳입니다.

법에 따라 추진하는 거지만 교육부는 편치 않은 입장입니다.

2010년 법 개정 당시처럼 교육부와 교육감의 의견이 대부분 일치되는 상황에서는 평가 후 재지정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교육부와 진보 교육감들이 많은 입장 차를 보이는 현실에서는 특목고 재지정 역시 현재 자사고 사태처럼 양측간에 첨예한 갈등이 예상됩니다.

[교육부 담당자 : (교육감이) 무리하게 한다고 하면 그때 가서 어떻게 해야 할지(결정해야죠.) (평가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미리 난처해할 필요는 없고요.]

특목고에 대한 재지정 여부는 내년 6월쯤 발표되는데 그 결과에 따라 다시 한번 교육현장에 회오리가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서경호,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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