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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호 청장 '소방 국가직화' 질문에 '진땀'

남상호 청장 '소방 국가직화' 질문에 '진땀'
"소방관들 국가직으로 전환하실 겁니까?"(김민기 의원)
"그러니까, 그것을 제가, 확답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합의가 이뤄져야 하는 거니까"(남상호 소방방재청장) "예산이 들더라도 국가직화를 원하는 겁니까?"(노웅래 의원)
"(잠시 뜸을 들인 후) 그렇게 된다면, 좋겠습니다"(남상호 청장)

8일 소방방재청 국정감사에서는 소방관을 국가직으로 전환하는 문제에 대해 뚜렷한 입장과 추진 계획을 밝히라는 야당의원들의 추궁성 질문이 이어졌고, 남상호 청장은 이에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한 채 온종일 진땀을 흘렸다.

야당 의원들은 남 청장에게 시도 소속인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할 것인지, 지금까지 추진 경과와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지 등을 거듭 따져 물었다.

국가직 전환에 부정적인 정부 방침을 무시할 수 없는 남 청장은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을 바란다면서도 "유관기관과 협의가 필요하다"라거나 "지금부터 (협의를) 해나갈 예정이다" 등으로 즉답을 피했다.

노웅래 의원은 남 청장의 이러한 답변에 "그렇게 미온적으로 하셔서 국가직화가 되겠느냐"고 질책했다.

여당은 여당대로 소방방재청이 그동안 소방장비 등의 지역 간 격차 해소를 하는 데 노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하면서, 소방방재청이 입장과 계획을 분명히 밝히라고 남 청장을 몰아붙였다.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1조 5천억원 이상 들여 가며 소방관을 국가직으로 전환하기에는 너무 부담이 된다"면서 "여러분이 입장을 정확히 해서 여야 의원에게 밝히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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