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中 윈난성 6.6 강진…갑작스런 진동에 아수라장

<앵커>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중국 서남부 윈난성에서 어제(7일) 밤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표면 가까이서 지진이 생긴거라서 피해가 클 것 같습니다.

베이징에서 임상범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갑작스런 진동에 혼비백산한 소방대원들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옵니다.

가로등이 꺼지면서 도로도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 밤 9시 49분쯤 중국 윈난성 푸얼시 징구현에서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의 깊이가 5km밖에 안돼 그 진동이 300km 떨어진 쿤밍시에서도 감지됐습니다.

[목격자 : 갑자기 기와가 떨어지면서 자고 있던 노인이 머리에 맞았어요. 피를 많이 흘려서 긴급 조치를 받았어요.]

소수민족 자치구인 징구현은 산악 지대로 5만 4천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사망자 1명에 부상자 300여 명이지만 구조 작업이 본격화되면 사상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윈난성 당국은 즉각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 병력과 구조대 4천여 명을 현장에 급파했습니다.  

간신히 몸만 빠져 나온 이재민들은 여진의 공포 때문에 집으로 돌아갈 엄두조차 못 내고 있습니다.

이미 300여 차례의 여진이 이어진 가운데 3일 내에 규모 5~6 정도의 강한 여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도 나왔습니다.

불과 두 달 전에 규모 6.3의 지진으로 600명 넘게 목숨을 잃었던 윈난성의 주민들은 다시 한번 지진의 고통을 겪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