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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밖에서 '인권 여론전'…결의안 차단 의도

<앵커>

북한은 한반도 밖에서는 이미지 개선에 열심히 입니다. 유엔에서 북한 인권에 대한 설명회까지 열었습니다. 대북 인권 결의안이 채택되는 걸 막으려는 시도로 보이는데 물론 어설픈 시도입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각국 외교관들과 외신기자들 앞에서 북한 외교관들은, 북한에서 광범위한 인권 침해가 벌어지고 있다는 유엔의 조사결과를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유엔이 폐지를 촉구한 정치범 수용소의 존재도 부인했습니다.

[최명남/北외무성 국제기구국 부국장 : 잘못을 되돌아보고 정신을 개량하는 '노동교화소'만 있을 뿐입니다.]

특히, 북한 인권결의안은 미국 등 적대국들의 정치적 의도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강경하게 반대했습니다.

[이런 식의 결의안은 대결을 의미하고, 대결은 우리가 바라는 대화와 협력과 양립할 수 없습니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인권결의안이 계속 추진된다면 상황은 더 악화되고 남북관계는 막힐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북한이 스스로 인권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를 만든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외국 취재진의 질문에 적극 답변하고 일일이 인사까지 나누며 국제 여론전에 나서는 모습이 뚜렷했습니다.

[홍현익/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북한으로써는 자신의 지도자가 국제 형사재판소에 회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항변하고 나서는 것이고.]

유엔은 다음 달 총회를 열어 그동안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을 논의합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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