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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NLL 사격전' 항의…전통문 공개 안 한 정부

<앵커>

북한이 어제(7일) 서해에서 발생한 남북 함정간 사격전과 관련해서 항의 전통문을 보내왔습니다. 자기들이 NLL을 침범하고는 항의문까지 보낸 걸로 봐서는 의도된 도발의 냄새가 납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처음에는 전통문이 왔다는 사실을, 나중에는 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전 서해에서의 남북 함정간 사격전 이후 북한이 우리 측에 항의 전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어제 청와대 국가안보실 앞으로 NLL 사격전과 관련된 전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전통문은 북한 헌법상 최고기구인 국방위원회 명의로 발송됐으며, 우리 측의 경고 사격에 항의하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북한이 전통문을 보낸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고, 관련 사실이 알려진 뒤에도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윤후덕/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국방위 : 북한이 (전통문을 보내서) 서해에서 발생한 상호사격과 관련해 항의의 뜻을 밝혔고.]

[한민구/국방부 장관 : 남북협의와 관련된 사안이기 때문에 현단계에서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치 않다.]

북한이 우리 측의 경고사격에 대응사격을 한 데 이어 항의 전통문까지 보낸 점으로 미뤄 의도된 도발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조만간 열릴 2차 남북 고위급접촉에서 NLL 문제를 쟁점화시키기 위한 노림수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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