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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패네타 전 국방장관 "한반도 유사시 핵무기 사용"

<앵커>

미국의 패네타 전 국방장관이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한반도 유사시에 필요하면 핵무기를 쓸 수 있단 입장을 우리 정부에 밝혔다고 털어놨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패네타 전 미 국방장관은 지난 2011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유사시 한국 방어를 위해 필요하다면 핵무기를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패네타 전 장관은 회고록에서 김관진 당시 국방장관 등 고위 당국자들과의 면담 내용을 소개하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CIA 국장 시절 방한했을 때, 유사시 미군 장성이 미군과 한국군을 지휘하며 필요할 경우 역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샤프 주한미군 사령관의 보고 내용도 소개했습니다.

미측의 전시작전권 행사와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 억제력 제공을 거듭 확인한 것입니다.

북한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가장 걱정스러운 위협으로 꼽았습니다.

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을 지속적으로 시험하고 있으며, 언론 보도에 의하면 미국 본토를 미사일로 공격할 수 있는 이동식 발사대도 갖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국방장관이 신속하게 요격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자칫 미사일이 아닌 인공위성을 요격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패네타 전 장관은 3년 전 중국의 시진핑 국가부주석을 예방했을 때 북핵과 미사일 얘기를 꺼내자 시 부주석이 한숨을 쉬며 북한은 중국에도 골칫거리라는데 동의했다는 일화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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