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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 채택 놓고 입씨름…국감, 일부 첫날 파행

<앵커>

올해는 좀 다를까 했는데 올해도 역시나 국회 국정감사는 첫날부터 삐걱거렸습니다. 증인 신청 문제를 놓고 여야가 기싸움을 벌이는 동안 정작 중요한 국감은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감사 첫날인 어제(7일),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자료 제출이 부실하다"며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을 질타했습니다.

[유대운/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안행위) : 서류를 달라는데 땡땡땡. 이거 말이죠, 제주도의 젖소도 웃어요.]

환경노동위에선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이재용 삼성 부회장 등의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가 입씨름을 벌이다 1시간 반 만에 국감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은수미/새정치민주연합 의원 (환노위) : 이재용 부회장께서는 이런 위법과 탈법, 심지어 헌법 무시의 상황을 계속할 것인지, 이것은 왜 시정이 안 되는지.]

[김용남/새누리당 의원 (환노위) : 과거에 기업의 최고 경영자들을 수십 명씩 불러서 하루 종일 대기시키고 30초 정도 발언 기회를 주거나.]

보건복지위에선 어린이용 치약에 들어가는 보존제인 '파라벤' 성분의 유해 여부와 허용기준치의 적절성을 놓고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어린이용 치약의 '파라벤' 허용기준치가 성인용 치약과 똑같은 0.2%인데다, 유아용 구강티슈의 기준치보다 20배나 더 높다는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정승 식약처장은 결국 "내년에 기준치의 안전성을 재평가하고, 업계와 논의해서 파라벤 함량을 줄이도록 검토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오늘은 통일부와 국세청 등 60여 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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