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한 무슬림 가족이 정부의 잘못된 대(對)테러 작전으로 무고한 피해를 봤다는 이유로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7일 보도했다.
시드니 남서부 지역에 거주하는 14, 15세 형제와 그의 모친은 호주 정부가 지난달 18일 새벽(현지시간)에 벌인 대규모 대테러 작전으로 무고하게 피해를 봤다며 정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형제 중 모하메드라고 불리는 형은 당일 새벽 4시30분께 복면을 쓴 경찰이 집안으로 들이닥쳐 침대에서 자고 있던 모친을 옷을 입을 틈도 없이 끌어내렸으며, 저항하는 모친을 주먹으로 때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경찰이 12시간 동안 집을 샅샅이 수색하는 동안 자신과 동생은 수갑이 채워진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모하메드는 "그들은 개를 끌고 와 냄새를 맡게 했으며 문에 흠집을 내고 뒷마당을 파헤쳤지만 결국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만약 (의심스러운 물품을) 하나라도 발견했으면 그들은 우리를 기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하메드의 집은 연방경찰과 호주안보정보기구(ASIO)의 대규모 대테러 작전의 대상이 됐던 16가구 중 하나였다.
모하메드의 가족은 그러나 아무런 잘못도 없이 테러 용의자로 의심받아 새벽에 압수수색을 당했지만, 지금까지 왜 그들이 압수수색의 대상이 됐는지를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대테러 작전으로 피해"…호주 정부 상대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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