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골든타임 놓치면 안돼"…여야대표에 당부

박근혜 대통령이 여야 대표와 한 행사장에서 만나 정기국회 기간 규제개혁 관련 법과 민생법안 및 예산안 처리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6일) 저녁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신문 창간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8분 가량 담소했다고 복수의 배석자들이 전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제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안된다"며 "외국은 지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뛰고 있는데 우리가 처지면 안 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이번 정기국회에서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공기업 개혁 관련법과 규제개혁 관련법, 기초생활보장법 등 민생법안 처리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내년도 정부예산 심사와 관련해서도 법정 시일 안에 처리해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언론과 통화에서 "안보는 물론, 민생이나 경제 문제에 있어 여야가 어디있느냐"며 "적극 협조하겠다"는 답변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오는 9일로 예정된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경선을 언급하면서 "야당 지도부가 새로 구성되면 청와대로 초청해 정기국회 협조를 비롯해 현안에 대해 설명하시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