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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구원투수' 반도체에 승부수…15조 투자

<앵커>

요즘 스마트폰 사업이 부진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15조 원 규모의 반도체 생산 라인을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단일 반도체 시설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몇 년 동안 반도체 시장은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는 출혈 경쟁, 이른바 치킨 게임이 치열했습니다.

경쟁업체가 잇따라 도태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3개 업체 중심으로 재편됐고 경쟁에서 이긴 대가로 호황을 안겨줬습니다.

스마트기기와 웨어러블 기기 등의 확대에 따라 시장 전망도 밝습니다.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으로 위기를 맞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투자로 승부수를 던진 배경입니다.

경기도 평택 고덕 산업단지 79만 제곱미터 부지에 역대 최대 규모인 15조 6천억 원을 들여 반도체 생산라인을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권오현/삼성전자 부회장 : 차세대 반도체 단지로 육성하고 반도체 미래 책임지는 핵심거점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오는 2017년 하반기 완공되면 기흥과 화성, 평택으로 이어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기지가 됩니다.

[이승우/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반도체 산업이라는 거는 1등이 다 먹는 이런 구조로 많이 돼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경쟁자들을 더 따돌릴 수 있는 선제적 포석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반도체 시장의 호황 전망은 2018년 이전까지입니다.

공장 가동 이후 기대만큼 반도체 수요가 늘지 않을 경우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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